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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일본

일본은 '왜'

by 쩐씽 2022. 9. 18.

해 뜨는 곳을 의미하는 일본이라는 국호는 신라에서 서기 770년에 처음 불러준 국호이다(「삼국사기」 신라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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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전에는 일본을 부르던 명칭은 '왜' 또는 '화'였다. '왜' 란 물론 일본의 옛날 국호이다. 그래서 일본 역사책에서도 일본이라는 국호가 나오기 전에는 '왜인倭人'이라고 표현했다. 현재와 다르게 초기에는 일본이라는 한자를  야마토라고 부르기도 했다. 우리 한국 사람은 '쪽발이' 대신에 '왜놈'소리도 했다.

 

 

일출
아침 해가 떠 오르는 찬란한 장면

 

 

영어로는 일본을 '재팬(Japan)' 이라고 하며, 일본에서는 '자판(ジャパン)'으로 표기하고 있다. 하여튼 영어 단어의 이 '재팬'은 나무 그릇의 일종인 '칠기'를 뜻한다. 일본사람들이 옻칠을 해서 만든 나무 그릇을 식기로 사용하는 것을 본 서양 사람들이 18세기경부터 그렇게 불러주게 된 것이다. 그러나 칠기를  일본에다 가르쳐 준 것은 고대 신라이다. 오늘날 충무 · 통영은 나전칠기의 명산지이고, 이 고장의 칠기공예가 고대 왜나라로 전수 된 것으로 추찰 된다.

 

일본 나라땅의 '호우린지' 사찰에는 일본에 건너가서 칠기를 가르친 신라 스님 도창율사가 모시던 '허공장보살'의 불상이 있어서 매우 유명하다. 신라스님 '도창율사'가 서기622년에 나라땅에 건너가서 세운 것이 호우린지 사찰이다. 

 

교토시에도 호우린지 사찰이 있으며 산문에는 '일본 칠기 조상 허공장보살'로 편액을 달고 있는 이른바 '옻절'로서 유명하다. 매년 11월 13일에 호우린지 에서는 옻제 마쯔리의 예불 행사가 거행된다. 또한 도쿄에 있는 '쇼우운인'에서도 '허공장보살' 앞에 모인 전국의 칠기 업계 인사들이 같은 날 칠기 공예 축제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일본 국기는 '히노마루'

흰 바탕에 붉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것으로 태양을  상징한다. 붉은색 비단에 금색으로 태양을 그리거나 수놓은 니시키노미하타 가 기원으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히노마루가 일본이라는 국가와 연결된 하나의 상징으로 활용된 것은 에도시대에 연공미를 운반하는 배에 히노마루를 내걸면서 시작되었다. 니시키노미하타는 천황의 편에선 무장들이 자신의 정당성을 나타내기 위한 깃발이었지만, 에도시대에 이르러서는 히노마루가 관의 깃발로 적극 활용되엇다.에도말기에는  막부가 일본의 모든 배는 흰 바탕에  붉은 히노마루의 깃발을 표식으로 사용하라는 포고를 내리기도 했다. 메이지 유신이후에 히노마루는 국기의 위상을 갖추어 나갔으며 이와 유사한 육군 국기와 해군 국기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는 정부나 군대에서 히노마루를 국기로 규정한 것이며 법적으로 일본에서 히노마루를 국기로 규정한 적은 없다.

 

◆ 일본 국가는 '기미가요'

와카의 가사에 곡을 붙여 만들어진  노래로 천황을 찬미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와카의 원래 가사는 '그대여, 작은 돌이 큰 돌이 되어 이끼가 낄때까지 오래 사십시오' 로 장수를 축하하는 노래였으나 현재는 ' 그대여' 부분을  '천황의 치세는' 으로 가사를 바꾸어 부른다. 1880년 10월에 '천황을 찬미하는 의례의 곡'으로 발표되어 같은 해 11월 3일 천장절에 궁중에서  처음으로 연주되었다.1893년 문부성이 이를 소학교의 '축일대제일창가'로 지정함에 따라 이후 소학교의 기념식전에는 반드시 기미가요를 제창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의례용의 곡일 뿐 국가로 규정된 것은 아니다.

 

◆ 일본의 꽃은 국화와 벚꽃이다. 일반적으로 벚꽃이 일본을 상징하는 것으로 통용되며 동전이나 우표 등에도 일본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권을 비롯해 일본국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국화가 사용된다. 국화는 일반 국민보다는 황실의 상징으로 활용되는 꽃이다.

 

◆ 일본의 국조는 꿩이다. 일본의 텃새로 만화나 동요에 자주 등장하며 수컷은 용감하고 암컷은 모성애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1947년에 일본 조류학회가 꿩을 국조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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